문화·예술·교육 분야 꾸준히 지원
여성 문학인 등용문 ‘동서문학상’
미래세대 위해 9년째 ‘도서 기증’
클래식 공연·장학사업 등 이어와
국내 믹스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동서식품은 커피 향기처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 문학가 양성을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역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부하는 등 그 분야가 다양하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68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다’
이는 동서식품이 추구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성이다. 거창한 구호를 앞세우기보다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 그 의미가 선명해진다. 동서식품은 개인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예비 예술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맥심 사랑의 향기’, ‘동서문학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악기와 물품을 지원하고 연주 환경을 개선하는 문화 나눔 사업이다. 2008년 부산 소년의 집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전 동도초등학교에서 ‘제17회 맥심 사랑의 향기’를 진행하고, 약 3800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그동안 누적된 기부 금액은 약 4억 90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이날 현장에는 김다미 바이올리니스트와 충남교향악단이 방문해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동서식품 측은 “김다미 바이올리니스트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작은 강연과 함께 연주 공연을 진행했다”며 “이에 대전동도초 동행오케스트라도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화답했다”고 밝혔다.
36년 된 동서문학상…국내 대표적 ‘메세나’
동서식품은 ‘문학’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메세나(기업의 문화사회공헌)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이다.
1989년 시작된 동서문학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가사와 육아 부담, 성 역할 고정관념 등으로 창작 활동이 쉽지 않았던 여성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활로’를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지난해 5월 열린 ‘제17회 동서문학상’에서는 시·소설·수필·아동문학 등 4개 부문에서 총 1만 8629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484명을 수상자로 선정해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특전과 함께 한국문인협회에 입회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했다.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응숙 씨는 “동서문학상은 바다 아래 잠겨 있던 나의 꿈을 건져 올려줬다”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좋은 작가가 되도록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동서식품은 미래 세대를 위한 ‘도서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독서 환경을 개선하는 ‘꿈의 도서관’ 사업을 2017년부터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용호초등학교를 찾아 ‘제9회 꿈의 도서관’을 진행했다. 대구 용호초는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매우 높을 정도로 독서활동에 대한 열의가 높지만, 도서와 서가 및 저학년 독서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한다.
이에 신규 도서 3000여권을 기증하고 노후화로 인해 파손된 서가를 새롭게 교체했다. 또한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외에도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는 ‘동서커피클래식’,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을 지원하는 ‘동서식품 장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동서식품은 예술·문화·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물적나눔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CNB뉴스에 “앞으로도 국내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