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최근 공개된 스리랑카인 이주 노동자를 포크레인에 묶어놓고 운행하는 동영상에 대해 SNS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 철저히 엄단하겠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입니다.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입니다.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습니다”고 썼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합니다”라며 한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전남 나주의 한 업체에서 스리랑카인 이주노동자를 건축자재에 비닐로 결박해 놓은 채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가 23일 폭로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24일 오전 11시에 나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