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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문학상’ 김주혜 소설가, 새 장편 ‘밤새들의 도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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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5.07.11 10:30:43

김주혜 소설가 (사진=연합뉴스)

톨스토이문학상을 받은 김주혜 소설가가 새로운 장편을 발표했다.

11일 문학계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톨스토이 문학상으로 불리는 야스나야 폴랴나상을 받은 김주혜 소설가가 새로운 장편 ‘밤새들의 도시’를 다산책방에서 출간했다.

‘밤새들의 도시’는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나탈리아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라는 세 도시를 오가며 발레리나로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인간으로 상처받고, 다시 무대 복귀 제안을 받는 무용수의 삶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밤새들의 도시’의 영문 제목은 ‘City of Night Birds’다. 김주혜 소설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어로 소설을 쓰는데, 지난해 영어판 출간 이후에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자신의 북클럽에서 이달의 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기자회견을 위해 방한한 김주혜 작가는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서울 인사동에서 “영국 런던에서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말러의 교향곡을 듣고 눈물을 흘린 정도로 크게 감동받았다”며 “진정한 예술은 사랑과 인간애를 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지하 시인, 한국어의 의성어와 의태어 등 우리나라 예술가와 언어에 크게 영향을 받았고, 자신을 한국인 소설가로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혜 작가는 1987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났고,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프린스턴대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2016년 문예지 ‘그란타’에 단편소설 ‘보디랭귀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녀는 지난해 한강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직후에 톨스토이문학상을 받았다. 톨스토이문학상은 ‘부활’ ‘안나 카레리나’ ‘전쟁과 평화’ 등을 발표한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에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이 현지 톨스토이 박물관과 함께 만든 상이다.

톨스토이문학상 수상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본이 대한제국을 불법적으로 합병한 1917년 북한 지역 평안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소장농의 딸로 기생이 된 옥희, 옥희에게 반한 빈털터리 청년 정호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세계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현재 TV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그녀는 올해 단편집 ‘세상 끝의 사랑 이야기(A Love Story from the End of the World)’를 출간할 예정이다. 비영리 단체인 한국범보전기금 홍보대사로 한반도 야생 호랑이와 표범 복원을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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