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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자청, 싱가포르서 BJFEZ 2040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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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02 15:11:24

박성호 경자청장(우측 두 번째)이 동남아 기업의 BJFEZ 진출 시 금융지원 기반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자청 제공)

지난 6월 29일,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실무진이 ‘BJFEZ 2040 발전계획’과 전략산업 재편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단순한 해외시찰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 속에서 동북아 물류허브로서 BJFEZ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기 위한 ‘절박한 여정’이었다.

첫 일정은 세계적인 항만 경쟁지, 싱가포르항이었다. 세계 1위 항만 운영사인 PSA를 직접 찾아가 스마트터미널 운영 현장을 시찰하고, 친환경 물류 운영체계를 공유받았다. PSA는 현재 부산항신항 내에서도 터미널을 운영 중인 BJFEZ의 전략적 파트너다. 이 자리에서 PSA 동북아지역 CFO인 테런스 리 킴 푸아(Terence Lee Kim Puay)는 “부산진해경자구역은 우리가 함께 성장해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조만간 BJFEZ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박 청장 일행은 현대차 싱가포르 이노베이션센터(HMGICS)에서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생산방식을 체험했다. BJFEZ가 추진 중인 ‘스마트 수송기기·복합물류산업’ 육성 정책과 정합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도 강화됐다.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본사를 방문한 BJFEZ는 김진우 부회장과 함께 명지지구 내 연구개발센터(IDC)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히 다지기로 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향한 BJFEZ의 구체적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금융과 에너지 분야도 전략적으로 연계됐다. 동남아 대표 금융사인 UOB(United Overseas Bank)와는 BJFEZ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했고, 싱가포르 기업지원청(Enterprise Singapore)과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코트라 싱가포르 무역관과는 전략적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사절단 구성에 뜻을 모았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현장 중심의 방문을 통해 BJFEZ의 4대 전략산업(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의 미래 비전과 실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으며, 우리가 설계하지 않으면 남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은 단지 해답을 구한 것이 아니라, 위기를 돌파하고 BJFEZ 2040을 그려가는 절박한 질문의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BJFEZ는 이제 단순한 지리적 이점을 넘어 ‘실행력과 신뢰를 갖춘 산업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아시아 물류 강국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동북아 중심지로 다시 도약하려는 이 발걸음은 단순한 해외출장이 아니라, ‘실천을 전제로 한 설계’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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