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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보수 과표집 너무해” 지적에 갤럽 “격변 중” vs 꽃 “이맘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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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5.05.23 14:08:47

한국갤럽의 5월 4주차까지의 정당 지지도 변화.(그래픽 = 한국갤럽)
한국갤럽의 5월 4주차까지의 대선 후보 지지율 변화.(그래픽 = 한국갤럽)

23일 한국갤럽과 여론조사꽃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갤럽 조사(20~22일 실시, 1002명 응답 전화면접)에선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7%p나 크게 올라 엄청난 격변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0%에서 36%로 6%포인트나 올랐고, 김문수 후보 지지율도 29%에서 36%로 무려 7%포인트나 올랐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모두 6%포인트(민주당 48 → 42%, 이재명 51 → 45%)나 하락했다.

여론조사꽃이 23일 발표한 5월 4주차 정당 지지율. (그래픽 = 여론조사꽃)

반면 거의 같은 시기(19~22일 실시, 4012명 응답 전화면접)에 진행된 여론조사꽃의 결과에선 국민의힘이 0.8%포인트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은 1.3%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진’ 결과는 두 조사 모두 같아도, 그 진폭이 갤럽에선 6~7%포인트의 ‘엄청 큰 파도’ 수준이고, 여론조사꽃에선 1~2%포인트로 진폭이 작았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두 조사기관의 의견도 크게 달랐다. CNB뉴스의 전화 문의에 대해 갤럽 측은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1차 대선후보 TV토론이 진행되면서 정치 지형이 격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반면 여론조사꽃의 김어준 대표는 23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1~2% 정도의 변화는 당연하다”고 해석했다.

한편 온라인 공간에선 갤럽의 이번주 조사에 대한 비판 섞인 주장들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SLR클럽' 사이트의 게시판에 23일 올라온 글과 댓글.  

SLR클럽의 정치 게시판에는 이날 ‘와.. 대선 마지막 갤럽 조사 표본 처돌았네요’(작성자 jeter)란 제목 아래 “보수 350, 진보 232. 중도보다 보수가 더 잡힌 미친 표본. 진보 보수 차이가 100명 이상 과표집 미쳤네요. 이 정도면 공표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 수준인데요”란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엔 “지난주보다 진보 표집이 6% 줄었음. 그러니 당연히 이재명 지지율이 6% 줄어듬. 한마디로 표본 표집이 만든 에러임. 결론은 지난주하고 아무 변화 없다는 이야기임”(작성자 靑竹潭)이라는 동조 댓글이 달렸다.

“과표집이 아니고 결집이라고 봐야 한다니까요. 지금 무섭게 보수는 뭉치고 있어요. 대구인데 지난주하고는 또 달라졌어요. 결국 51 대 49로 갈 거라 봅니다. 민주당 긴장해야 해요”(작성자 ★빠꼬★)라는 다른 입장의 댓글도 달렸다.

'더쿠'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  

더쿠(theqoo)의 게시판에도 23일 “갤럽 보고 ?? 이랬는데 보수 349 진보 234 중도 327이네. 저 중도가 진짜 중도인지는 모르겠고 보수가 백명 이상 과표집이야ㅋㅋㅋ”(게시자 ‘무명의 더쿠’) 글이 올려졌다.


이러한 의견들 그대로 갤럽의 5월 3주차와 4주차 조사의 응답자 분포는 큰 차이를 보였다. 3주차에선 보수 29.5% 대 진보 29.4%로 비슷했던 반면, 4주차에선 보수 34.9% 대 진보 23.2%로 차이가 컸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가 한 주만에 5.4%포인트 급증한 반면, 진보라는 응답자는 6.2%포인트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보수 과표집에 대한 이러한 비판에 대해 갤럽 측은 “여론조사에 대한 음모론은 항상 있어 왔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통 3사 제공 무선전화 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7.8%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여론조사꽃의 조사는 이통 3사 제공 무선전화 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CATI)으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응답률 20.0%)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응답률 18.5%)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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