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는 민선 8기 후반기의 핵심 도정 목표의 성과 달성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한 조직 개편안이 제337회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민선8기가 후반기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기존 조직은 안정화를 유지하면서 방위산업·바이오·수소 등 핵심분야의 기능을 보강해 추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전체 조직 규모와 정원은 동결하고, 부서 간 합리적인 기능 조정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강원특별법 개정 및 특례발굴 등을 위해 한시기구로 설치했던 ‘특별자치추진단’을 정식 기구인 ‘특별자치국’으로 상설화 하고 경제국에 ‘국방경제추진단’을 신설해 방위산업의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과 국방분야 공공기관·기업 유치, 도내 국방중소기업의 맞춤형 통합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육성의 기능강화를 위해 지역본부의 ‘에너지산업과’는 ‘수소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전담팀인 ‘수소특화단지팀’을 신설한다. 또한 ‘바이오헬스과’에는 ‘바이오기반조성팀’을 신설하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지역소멸대응정책관’은 기능이 대폭 확대·개편된다. ‘생활도민팀’과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해, 생활인구 기반의 정책개발과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통한 유학생 유치확대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이민정책을 수립·추진하고, ‘고향사랑기부금팀’을 ‘세정과’에서 이관받아,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각종 지역현안 및 신규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팀도 신설한다. 전략산업 투자펀드 운용을 위한 ‘지역금융팀’,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확대를 위한 ‘공공주택팀’, 지역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필수의료지원팀’, 강릉 ITS세계총회 지원 및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미래교통팀’, 원주 더아트콤플렉스 건립지원 및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기반팀’을 각각 신설한다.
사업소의 신설·개편도 이루어진다. 먼저 ‘수산자원연구원’은 기존의 어·패류 품종 연구 및 보급의 기능에서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역할로의 기능 확대를 위해 ‘스마트연어연구원’으로 개편해 K-연어산업의 핵심시설로 발돋움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관한 ‘강원권통일플러스센터’의 운영지원을 위한 사업소도 정식 직제화한다.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7월 정기인사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윤우영 행정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과 정원의 규모는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핵심산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기능보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해 일 잘하는 도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