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정 달맞이길 공영주차장 전경.(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오는 6월 17일부터 ‘해월정 달맞이길 공영주차장(달맞이길 190)’의 주차요금 급지를 기존 2급지에서 3급지로 하향 조정한다. 이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주차 부담을 줄이고, 달맞이길 인근 상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월정 인근에 위치한 이 공영주차장은 총 52면 규모로, 지금까지는 관광지 요금 기준인 2급지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오는 6월 중순부터는 연중 대부분 기간 동안 3급지 요금이 적용돼 주차비가 대폭 낮아질 예정이다. 다만, 벚꽃 관광객이 몰리는 3~5월과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기존 2급지 체계를 유지한다.

요금 조정에 따라, 현재 10분당 300원이던 주차요금은 3급지 적용 시 200원으로 낮아지며, 1일 최대 주차요금 역시 8000원에서 4700원으로 인하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지역 여건에 맞춰 시기별로 주차요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고, 달맞이길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률과 지역경제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영주차장 운영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