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수성구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8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수성구는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현 가능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도시의 구조와 기능을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성못 개발, 제2작전사령부 부지 개발, 들안길 축제의 자생형 문화행사 전환, 노후주택 정비사업 등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못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수로로 조성된 수성못은 현재 농어촌공사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분 정리와 법적·행정적 제약 해소를 통해 수성못 일대를 문화기반 시설이 집약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수성구 만촌동 제2작전사령부 부지를 종합의료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경북대학교병원 및 의과·치과·간호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첨단 의료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수성구를 국가적인 의료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들안길 축제를 자생형 문화행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 상권과 관광을 동시에 살리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들안길 일대에 먹거리 특화 콘텐츠, 공예마을 프로그램 등을 접목시켜 수성구의 대표 문화 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수성4가 일대를 중심으로 빈집 철거, 주차장 부지확보, 리모델링 지원,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권 구청장은 “수성구의 변화는 구청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소통과 실행으로 수성구의 내일을 반드시 바꿔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