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가 지난 27일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을 방문해 기관의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2025년 주요 사업계획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는 4월 9일로 예정된 출범식을 앞두고, 창투원이 실질적인 기술창업·벤처투자 지원기관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의 준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창투원은 창업 공간 통합 운영, 민간 투자 연계, 글로벌 교류 확대 등 중점 사업계획을 보고했으며, 기획재경위원회 위원들은 보고 내용 전반과 운영 실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위원들은 특히 창투원의 핵심 기능인 ‘투자 기능’과 전문 인력 확보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조직 운영과 민간 중심의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철 의원은 “조직은 구성돼 있지만, 정작 투자 기능을 담당할 핵심 인재는 빠져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김태효 의원은 “공간 중심 계획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인력 운영과 현장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박중묵 의원은 “예산 규모에 비해 창투원의 집행 권한과 실질적 통제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으며, 반선호 의원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맞는 민간 친화적이고 유연한 운영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성창용 위원장은 “창투원이 명칭에 걸맞은 실질적 투자기관으로 기능하기 위해선 본질적인 역할 정립이 선행돼야 하며, 기획재경위원회는 향후에도 창투원의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재경위원회는 보고 이후 창업 공간 등을 둘러보며 현장 운영 준비상황도 함께 확인했다.
한편, 창투원 출범식은 오는 4월 9일 오후 2시, 창투원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