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토론회, 보수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3.26 16:15:05

부산시교육감재선거 후보자토론회 방송 캡쳐.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보수 진영 후보인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단일화 무산 이후 처음으로 맞붙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5일 오후 6시 25분 부산MBC에서 진행됐다.

지난 23일 단일화 합의가 최종 결렬된 이후, 두 후보는 토론회에서 단일화 파기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정승윤 후보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덕목은 정직과 신의"라며, 최 후보가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하고도 약속을 파기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최윤홍 후보는 "공정과 정의, 상식은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라며 "불법적인 여론조작이 있었음에도 결과를 수용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교육 정책에 대한 논쟁도 치열했다. 정승윤 후보는 초등학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공교육 프로그램과 교사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윤홍 후보는 부산 공교육의 수준이 이미 전국 최고라며, 초1~3학년 대상 ‘학습형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학교 내에서 흡수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후보가 공약한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문해력 진단평가’에 대해 최 후보는 "사실상 사교육을 조장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문해력은 기초 체력과 같으며, 학력 평가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교권 보호 및 교내 범죄 예방책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정 후보는 ‘교권보호 전담기구 설치’와 ‘악성 민원 전담 기구 도입’을 강조했으며, 최 후보는 ‘교원의 교원 활동 보장’,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범죄 예방 교육 강화’를 주요 대책으로 내세웠다.

늘봄학교 정책과 관련해 두 후보는 현장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러나 부산 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서는 ‘완전 무상형 기숙 중고등학교’ 설립을 공통적인 해법으로 내놓으며 이견 없이 의견을 같이했다.

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부산 교육을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다"며 "20년간 학생을 가르친 경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교육은 정치도, 이념도 아니다"라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는 28~29일 이틀간 진행되며, 본 투표는 4월 2일 실시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