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213조 원에 달하며, 연간 수익금 160조 원, 수익률 15.00%(잠정)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738조 원으로, 연평균 수익률은 6.82%를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를 기록한 반면, 국내주식은 –6.94%로 부진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해외사무소 기능 확대 등 운용 인프라 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18년 만에 여야 합의로 국민연금 개혁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수익금 160조 원은 기금소진 시점을 3년 이상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