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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홍역 환자 1명 발생…긴급 대응 체계 가동

20대 부산 거주자로 현재 입원 치료 중, 베트남, 태국 해외 여행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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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3.20 17:02:38

홍역 예방 홍보물.(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일 오후 1시 기준, 부산에서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확진 환자 발생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촘촘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20대 부산 거주자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과 태국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해 ▲시・지자체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하고,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21일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의심 증상 발현 시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진료 중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부산시는 접촉자 관할 보건소 담당자와 핫라인을 유지하며, 신속한 정보 공유와 인근 지역 홍역 의심 사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 올해는 3월 18일 기준 총 21명이 보고됐으며, 모두 해외여행 후 감염되었거나 국내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례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전신 발진, 구강병변(Koplik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 때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98% 이상의 높은 예방접종률과 적극적인 방역 대응을 통해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에게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는 경우 출국 4~6주 전에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119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해당 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특히,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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