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승윤 후보(왼쪽)와 최윤홍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캠프 제공)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전격 합의됐다. 이로써 보수·진보 간 양자 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동안 단일화를 둘러싸고 협상을 벌여온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5시 부산 연제구에서 만나 여론조사를 통한 최종 후보 결정에 합의했다.

이번 단일화 결정은 중도·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유권자들의 열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승윤 후보는 “보수 후보로서의 정체성과 ‘황제 단일화’ 논란이 제기됐지만, 중도·보수 승리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중도·보수 단일후보를 제시하기 위한 통 큰 양보”라고 강조했다. 최윤홍 후보 역시 이에 공감을 표하며 “보수 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과 일정은 양측 실무진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사전 투표는 28~29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이고, 본투표는 4월 2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