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교 기업경영학과는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동방특수고무 故홍영자 전무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신라대 미래항공융합관에서 개최된 기업경영학과 학위수여식에서 특별한 졸업장을 수여했다.
2021년 70세의 늦은 나이로 기업경영학과에 입학한 故홍영자 씨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났다. 평생의 소원이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020년 고교 졸업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2021년 신라대 기업경영학과에 입학해 4학년 1학기까지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이 학업을 충실히 하던 중 지난 2024년 6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별세했다.
생전 故홍영자 씨는 만학에도 불구하고 기업경영학과 김성근 학과장에게 졸업 후 석사과정 진학의 의지를 보이는 등 배움의 욕구를 강하게 비췄으며, 이러한 의지가 신라대 재학생들에게 귀감이 됐다.
신라대는 부득이한 사유로 이수를 하지 못한 학생 중 국가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대학의 명예 및 위상을 높인 경우, 그 밖에 명예졸업 증서 수여 자격을 갖췄을 때 수상자의 해당 단과대학장의 추천 및 교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 졸업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기업경영학과 김성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와 재학생들은 故홍영자 씨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학업 의지를 보인 점은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명예 졸업 증서 대상자로 추천했으며, 교무위원회에서 인정받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졸업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어머니의 명예 졸업증서를 받기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귀국한 딸 이희영 씨는 “어머니의 평생 소원이었던 대학 졸업장을 수여 해주신 신라대 허남식 총장님과 기업경영학과 김성근 학과장님, 그리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어머니 학위취득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신라대 기업경영학과 김성근 학과장은 “학업에 진심이셨던 그 마음이 재학생들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귀감이 돼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꿈을 실현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故홍영자 학생에게 직접 졸업장을 수여하지 못하지만 평생의 꿈을 이루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