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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라이즈’ 본격 추진…5년간 1조 원 투입해 지역혁신 허브 대학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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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2.28 12:57:13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부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라이즈)’를 통해 지역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오는 3월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라이즈(RISE)’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로, 지역과 대학이 직면한 공동 위기를 극복하고 상호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개별 대학에 지원되는 사업비는 총 1341억 원 규모이며, 향후 글로컬대학 등에 지원되는 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예산은 약 2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본 공모에 앞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대학별 예비제안서를 검토하는 예비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대학별로 수정·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본사업 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개별 소통 간담회도 열었다.

예비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많은 대학이 기존의 사업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대학 특성화 전략 수립과 사업 내용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 부족 등이 주요 보완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대학과의 1:1 소통 간담회를 통해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 특성화 전략 수립 ▲기업 수요 조사 및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사업 구체화 ▲지역기업 취업 연계 및 대학 창업 활성화 등 지역 정주 대책 ▲지역산업 클러스터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핵심 정책 방향을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본심사 평가 항목에도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형 라이즈’ 사업을 철저하게 추진하기 위해 대학 선정을 위한 심사 기준도 한층 강화했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맡으며, 서면 심사와 대면 심사를 병행해 진행된다.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학은 과감히 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5개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단순히 속도에 집중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사업 내용이 미진할 경우 2차 공모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예비신청서를 포함한 구비 서류를 갖춰 오는 3월 26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과 방법, 심사 기준 등의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부산라이즈혁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형 라이즈’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부산발전계획에 따라 지역산업과 대학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본계획은 ‘2030 글로벌 허브도시의 새로운 혁신파동(New Wave)을 일으키는 부산형 라이즈’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인재혁신(Human Wave) ▲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업혁신(Industrial Wave) ▲지역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혁신(Social Wave) ▲대학 대전환을 위한 대학혁신(University Wave)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부산시는 ‘Open UIC(University-Industry Collaboration)’ 모델을 핵심 추진 방식으로 설정했다. 이는 개별 대학과 기업 간의 단방향 협력에서 벗어나, 대학 간 장벽을 허물고 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취·창업, 지역 정주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부산형 라이즈’가 성공적인 지역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대학과 지역 산업계 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포럼과 정책 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대학과 지역기업 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왔다.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라이즈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담 기관인 부산라이즈혁신원을 설립하는 등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또한, 지역 대학과 ‘라이즈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12회)과 정책 포럼(8회)을 개최하며 사업 추진 방향과 전략 과제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부산 라이즈 정책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BNK시스템, SK플래닛, 대한항공, 제엠제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 등 주요 산업계 관계자들과 지역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월에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라이즈 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대학과 지역 기업 간의 직접적인 소통의 장도 마련한 바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형 라이즈'는 지역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대학 자율 혁신을 최대한 보장하는 체계”라며, “이제는 대학이 부산시 기본계획의 방향성에 맞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천 과제를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는 대학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춘 혁신 역량을 키워 혁신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러한 혁신 대학들이 부산을 강력한 혁신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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