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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미국 순방 중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특별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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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25.02.27 20:17:17

미국을 순방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미 글로벌 혁신, AI시대 도전과 협력의 비전’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서 ‘위기의 대한민국과 재도약 비전’,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한·미 경제협력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전남도)

 

한미 글로벌 혁신·AI시대 도전과 협력의 비전 제시
“전남도, 한미협력 중심서 세계적 혁신거점 성장 최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 대학교 특강에서 ‘한미 글로벌 혁신, AI시대 도전과 협력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재도약 비전’과 ‘대한민국 재창조를 위한 한미 경제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혁신의 가치를 심어준 미국 유학시절 소개를 시작으로 스탠퍼드 대학교 방문 소회를 밝힌 김 지사는 전쟁 폐허에서 세계 10위 경제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성장에 대해 한미동맹과 한국인 특유의 국난 극복 저력, 불굴의 의지가 더해져 세계사에 유례없는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강국으로 도약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사회적 갈등,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대한민국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재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야기된 국정 마비 위기에 대해서는 국민이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고, 비극적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헌법 개정을 통한 권력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권형 대통령제로 전환해 대통령은 외교·국방을 맡고, 책임총리를 둬 국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으며 내치를 이끌어가는 견제와 균형의 정부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과 프랑스처럼 국회 내에 상원을 신설해 지방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재정 권한의 50% 이상을 지방정부에 배분하는 등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을 보장해 지방의 자생적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기업의 규제를 혁명적으로 완화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실리콘밸리처럼 역동적인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투자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미국 순방과 관련해 김 지사는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AI산업에 대해 한미 간 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AI소프트웨어, 대한민국은 AI하드웨어 제조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강점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첨단 AI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양국의 스타트업과 선도기업 간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AI와 데이터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내다보고 핵심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구축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솔라시도 약 120만 평 부지에 총 15조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3GW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AI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남도와 스탠퍼드 대학,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세계 최대의 AI슈퍼클러스터 허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지사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를 언급하며 “한미 협력의 비전과 AI시대를 위한 도전은 한국과 미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남도가 한미협력의 중심에서 세계적인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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