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이용하는 중, 장년층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특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한 기업이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홈쇼핑 핵심 고객층인 50, 60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로 채우고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50대 모델이 선보이는 패션쇼부터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식단, 전원주택 랜선 집들이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차별화 상품을 TV, 모바일, SNS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선보이며 시너지를 내는 ‘원 소싱 멀티채널(OSMC, One Sourcing Multi Channel)’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입점 상품과 중, 장년층 선호 콘텐츠를 결합한 시니어 마케팅을 강화하며 멀티채널 쇼핑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유튜브에 빠진 5060 잡는다! 시니어 맞춤 콘텐츠 집중
롯데홈쇼핑은 2023년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름을 ‘롯튜브’로 개편하고 커머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상품을 주제로 담당 MD간의 토크대결을 담은 ‘내로남불’, 현장에 나가 상품을 체험하는 ‘종이간다’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웰빙, 주거 등 시니어 시청자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해 핵심 고객층을 겨냥한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수)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50, 60대 시청자 수요를 반영한 리빙 프로그램 ‘우리집 집들이’를 론칭했다. 단독주택 마련의 꿈을 실현한 중장년층 일반인의 집을 방문하는 ‘랜선 집들이’ 콘셉트로, 집 소개와 함께 인테리어팁,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등을 공유한다. 영상에 등장한 상품은 링크를 통해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쉽고 간편한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요리 프로그램 ‘건강식사’도 론칭했다. 중장년 시청자 특성을 고려해 자막 크기를 키우고 잔잔한 음악을 활용했다. ‘저염식 겉절이’, ‘통밀 파스타’ 등 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식단이 인기를 끌며 7화 만에 2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12월에는 50대 모델 ‘다정한 언니 써니’가 출연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쇼핑의 참견’도 선보였다. 단독 패션 브랜드를 활용한 룩북, 동안 메이크업, 저속 노화를 위한 아침 일상 등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SNS에서 생활정보를 탐색하는 중장년층 시청자 수요를 반영해 식품, 주거, 건강 등 재미와 정보를 모두 갖춘 커머스형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홈쇼핑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과 밀접한 시니어 특화 채널로 개편하며 타깃 마케팅을 강화한다”며 “향후 차별화 상품과 유익한 정보를 결합한 커머스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TV, 모바일, SNS 등 멀티채널에서 쇼핑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트롯 콘서트, 헬스케어 혜택 등 시니어 특화 마케팅 호평
롯데홈쇼핑은 TV, 모바일, SNS 등 멀티채널을 통해 시니어 고객에게 특화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유료회원제 ‘엘클럽’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헬스케어 혜택을 추가했다. 중, 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그 결과 ‘엘클럽’ 가입자 수는 2배 신장했으며, 이중 60%가 5060 고객이었다. 대형병원 예약부터 백신 할인,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중, 장년층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이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과 모바일을 연계한 이색 마케팅도 호평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대형 쇼핑행사 ‘광클절’을 진행하며 업계 최초로 트롯 콘서트를 기획해 선보였다. 행사기간 모바일 앱을 방문만 해도 콘서트 응모 기회를 제공하며 중장년 팬슈머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쇼핑혜택을 선보였다. 그 결과 3천 명 추첨에 40만 건의 응모건수가 몰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몰렸다. 행사 기간 모바일 앱 방문자 수는 전주 대비 40%, 주문건수는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젊은층 뿐 아니라 중장년 소비자에게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은 ‘모바일 선물하기’ 이용고객을 위해 서비스 경험 캠페인을 진행하고 관련 마케팅도 확대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선물만 해도 추첨을 통해 순금,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4060세대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건수는 4배 이상 신장했다. 향후 TV, 모바일, SNS 등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채널간 상호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