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부터 정책 홍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하며 스마트 행정 구현에 나선다.
부산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1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시민들에게 정책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했다.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매체인 유튜브, SNS, 부산시보를 중심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에 돌입했다.
먼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는 올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주제로 AI를 활용한숏폼 시리즈를 제작·공개 중이다. 현재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소상공인 비타민 플러스(PLUS) 자금, 부산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등 3편을 선보였으며, 총 8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들이 직접 녹음 작업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SNS 채널에서도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는 ‘다시 만난 부산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의 옛 사진을 공모받아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제작했다. 또한, 11월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AI 기술로 전우들과 다시 만나는 장면을 연출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 콘텐츠는 부산시 해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132만 뷰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첫 AI 콘텐츠는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민생충전’ 정책을 홍보하는 데 활용됐다. AI 기반의 반응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정책 관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부산시보 ‘부산이라 좋다’ 역시 AI 기술을 접목했다. ‘경제 회복’, ‘혁신 성장’, ‘시민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부산의 경제정책 목표를 AI 이미지로 구현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박광명 부산시 대변인은 “홍보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AI가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이를 활용한 창의적인 홍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의 다양한 정책과 소식이 AI 기술을 통해 얼마나 참신하게 전달될지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