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석당학술원 인문학연구소가 ‘종간공동체 연구의 흐름과 경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1단계 1차년도 국내 학술대회로 지난 5일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11층에서 하이브리드 형식(대면 및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동물 철학의 현대적 담론(경북대 김재철) △고문헌을 통해 본 꿀벌과 양봉(동아대 황동권)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하는 방식: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를 중심으로(동아대 오윤정) △다종간 접근에 대한 사회학적 시각(부산대 주윤정) △다종 감지 공동체: 조류 모니터링의 시간성과 인간 너머의 윤리/정치(카이스트 성한아) △반려동물 양육과 삶의 만족도(동명대 김수진) 등 국내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규식 동아대 석당학술원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철학, 문학, 인류학, 사회학, 조류학, 반려동물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종간공동체의 연구 성과를 살피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문적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종간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대 석당학술원 인문학연구소는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의 ‘2024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 6년간 17억 원을 지원받아 ‘종간공동체의 역사와 생태적 문화 변동 양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목표는 인간-동물이 형성해 온 종간공동체의 ‘역사’를 살핌으로써 기후 재난과 각종 바이러스 발병이 빈번해진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종의 생명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종간공동체의 ‘미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 사육동물 살처분 및 매장, 야생동물의 복원 및 멸종 문제 등 인간-동물 관계망에서 유래하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 단초를 제공하고 인간-동물 관계와 관련된 전문가 양성,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