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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AI산업 육성 전략 자문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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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5.02.06 11:33:28

사진=서울시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세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AI 핵심강국 진입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AI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대표와 교수 등 전문가 10명을 초빙해 ‘AI산업 육성 전략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장병탁 서울대 교수, 정송 카이스트 석좌교수,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배순민 KT AI lab 상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하헌석 CUBIG CTO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민선 8기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AI에 주목해, ‘서울을 AI 실증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관련 AI 산업 전 분야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산업 지원시설 컨트롤타워이자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를 개관했고, 이 일대가 지역특화발전특구 최초 AI 특구인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문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명운이 AI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로 승부하기 위해선 충분한 인적 자원 확보와 데이터 가공, 컴퓨팅 파워를 최고조로 올려야 하는 최선의 준비가 필요하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서울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 전 자치구에 설립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연 4000명)와 캠퍼스타운 등 서울 소재 대학과 연계(연 6000명)해 총 1만명의 AI 인재를 배출하고, 서울을 AI 인재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5월 양재동에 문을 연 서울AI허브에 이어 더 큰 규모의 AI 테크시티를 준비하고 있으며 과감한 펀딩 등 인재, 투자, 컨트롤타워 전략이 완성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 발제자로 나선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센터장은 ‘중국발 AI 혁신, 딥시크: 글로벌 AI 시장 변화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딥시크는 그간 미국 주도 AI 산업의 스푸트니크 모먼트”라며 “서울시의 AI 산업 육성 전략도 1957년 스푸트니크 쇼크 당시 제안된 연구개발을 위한 펀딩, 인재 양성, 컨트롤타워 3개 축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공공주도 연구개발에 민간참여 연구개발을 더해 효율성을 제고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재 확보를 AI 산업 육성의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으로 꼽았다. 서울대 장병탁 교수는 “서울은 이미 글로벌 AI 산업 중심이 될 잠재력과 인프라가 충분한 도시”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보상으로 좋은 인재를 모아나가면 기술, 인재, 투자 간 선순환이 일어나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은 “서울시가 AI영사이언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서울시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지원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서울에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지기성 사장은 “서울시를 예로 들면 민원실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을 돕는 로봇과 같이 시민에게 직접적인 도움, 영향을 줄 수 있는 응용기술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AI로 행정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깨뜨릴 필요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공유됐다.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탄생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장애물을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며 “AI를 바라보는 기성 세계관을 바꿔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가 시작한 이 논의가 앞으로 더 의미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오 시장은 “딥시크 출현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기회의 문을 열어줌과 동시에 서울시 AI 발전에 대한 힌트와 발상의 전환 기회를 줬다”며 “오늘 제안해 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AI 산업 육성 전략과 비전을 빠른 시간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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