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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 ‘통신3사 키즈폰’ 격돌…캐릭터에 가려진 차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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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5.02.05 10:45:15

새 학기 앞두고 또 벌어진 ‘키즈폰 정기전’
현재·미래 고객 ‘어린이’ 마음 사로잡으려
인기 캐릭터 앞세우고 특화된 기능 탑재
올바른 금융습관 등 교육프로그램도 담아

 

SK텔레콤이 출시한 ‘ZEM폰 포켓몬에디션3’는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폰 습관을 길러주는 ZEM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진=SK텔레콤)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하루만 놓쳐도 따라잡기 빠듯할 만큼 빠릅니다. 어렵다는 편견마저 있어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테크크]는 편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IT, 전자, 게임 등의 소식을 보다 접하기 쉽게 다듬고 정돈해 전합니다. 웃으며 가볍게 보셔도 좋습니다. <편집자주>


 


정기전이 시작됐다. 매년 새 학기를 앞두고 벌어지는 키즈폰 대전이다. 올해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기능과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한 어린이 특화 폰을 앞세워 참전했다. 전면을 장식한 캐릭터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등 보다 확실한 비교 포인트는 따로 있다.

포문은 익숙한 얼굴들이 열었다. 인지도 높은 캐릭터가 선공을 맡았다. SK텔레콤이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ZEM폰 포켓몬에디션3’, KT가 산리오 인기 캐릭터 포차코 테마를 적용한 ‘포차코 키즈폰’, LG유플러스가 자체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선보이면서다.

 

KT의 ‘포차코 키즈폰’은 산리오 인기 캐릭터 포차코 테마를 적용했다. 또 금융 앱 '퍼핀'을 탑재돼 자녀의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해준다. (사진=KT)

 


AI 넣고 긴급 도움 요청 모드 담아



보다 확실한 차별점은 내부에 있다. 각 사가 공들인 어린이 특화 기능들이다.

SKT의 ‘ZEM폰 포켓몬에디션3’은 ZEM앱을 기본 제공한다. 스마트폰 및 앱 사용시간 관리, 아이의 실시간 위치 확인,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방지 기능 등이 담겼다. 무엇보다 아이 안전에 신경 쓴 점이 눈에 띈다.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이 포함됐다.

KT가 출시한 포차코 키즈폰에는 금융 앱 ‘퍼핀(Firfin)’이 탑재됐다. 자녀의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하는 것이 핵심으로, 아이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유플러스는 키즈폰에 처음으로 AI 기능을 넣는 시도를 했다.

먼저 ‘AI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부모에게 AI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해 콘텐츠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도 돕는다.

‘AI 학습놀이’는 아이가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AI 캐릭터와 학습하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했다.

‘AI 성장 안심’은 몸을 들여다보는 기능이다.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성장 그래프를 확인하고 적합한 영양소를 분석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통신사 중 최초로 자체 캐릭터를 활용했다. (사진=LG유플러스)

 


자세히 보면 보이는 살뜰한 기능



세심하고 살뜰한 기능들도 있다.

‘ZEM폰 포켓몬에디션3’는 블루라이트 테스트를 완료해 시력 보호를 돕는다.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 외에는 수신 차단이 가능하기에 광고 전화나 스팸 메시지는 거를 수 있다.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부모와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음성 편지’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는데 아이의 고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제3자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끈끈한 유대감이 들게끔 돕는다.

안전을 위한 방책들도 있다.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자녀 이동 경로 표시 ▲실시간 위치 원격 촬영 ▲스마트폰 위치 추적 등 아동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키즈폰은 일반 스마트폰과는 달리 안전, 교육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이번에 3사가 선보인 키즈폰은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않고 여러 특화 기능들을 두루 담으려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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