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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 보유국’에 한일 “인정 못해” … 이재명 “대화 재개 의지 환영”

한-일 정부 “美와 비핵화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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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5.01.22 11:50:21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계정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 뉴클리어 파워)이라고 칭한 데 대해 한국과 일본 정부는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트럼프 발언에 대해 "정상 등 대북 관여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응해왔다고 밝혀 온 트럼프 행정부 1기 및 대선 과정에서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새 트럼프 행정부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부른 바 있어, 일관된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는 핵 보유국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합법적으로 핵을 보유한 나라를 지칭하는 용어는 ‘핵무기 국가(nuclear weapon state)’다.

외교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로 부르는 것은 단순히 군사적으로 핵을 보유했다는 현실을 반영한 언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원칙으로 NPT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 신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국제사회와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日정부 "북핵 개발 인정 못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역시 21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 북한 핵-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사진=연합뉴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예단을 갖고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개발 등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이 필수적이므로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한반도 위기를 완화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교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된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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