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에 구호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천만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LA시는 부산시와 196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60여 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가장 가까운 자매도시다. 특히 부산시는 2006년부터 LA에 무역사무소를 운영하며, 매년 '로스앤젤레스 한인의 날' 행사 지원을 비롯해 활발한 협력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구호금 지원은 산불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은 LA 시민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된다. 부산시는 피해 복구를 위한 물품 지원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2008년 중국 사천성 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20년 중국 코로나19 구호품 등 다양한 국제적 재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박형준 시장은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