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쿠팡, 쿠팡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행권 최초로 상환청구권 없는 ‘이커머스 정산채권 팩토링’ 상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최근 자금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마켓 소상공인에게 안전한 금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동반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융감독원의 업무지원으로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에서 쿠팡 판매사업자의 매출대금을 매입해 자금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정산채권 팩토링 상품은 판매사업자에게 상환청구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상환청구권이 있는 선정산 대출을 이용한 판매사업자는 온라인 쇼핑몰이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하면 상환과 연체의 부담을 지게 된다.
이커머스 정산채권 팩토링 상품을 이용하면 온라인 쇼핑몰이 지급 불능 상황이 되더라도 판매사업자에게 상환을 청구하지 않아 안전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온라인 판매사업자의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우대금리를 제공함으로써 판매사업자의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적용금리는 연 4%대 중반이다.
이 외에도 판매사업자의 신용평가나 심사승인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복잡한 서류제출 없이 팩토링 상품의 신청, 약정, 실행까지 모두 쿠팡의 판매자 전용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쿠팡 판매자 전용 앱에서 계좌개설, 계좌 이체신청, 조회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