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내 게시판 논란’으로 각각 당 안팎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한 대표 리더십 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이 대표와 국민의힘 한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긍정 평가’ 55.2%, ‘부정 평가’ 39.2%로 집계됐으며, 반면, 한 대표는 ‘긍정 평가’ 29.7%, ‘부정 평가’ 63.9%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며, ‘모름’은 각각 5.6%와 6.4%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이 대표는 전국 7개 권역 중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6곳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우세한 반면, 한 대표는 지지기반인 TK를 포함한 7개 권역 모두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대표는 7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60대 이하에서 긍정 평가 응답률이 ‘부정 평가’ 응답률보다 높았던 반면, 한 대표는 7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 응답률이 ‘부정 평가’ 응답률보다 약간 높았을 뿐이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의 88.7%가 이 대표 리더십을 ‘긍정 평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 대표에 대해 68.5%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당내 리더십도 이 대표가 한 대표보다 좀 더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55.0%가 이 대표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한 대표는 26.8%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해 표본수는 총 통화시도 8만 2487명에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C&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