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딥테크(Deep Tech) 분야인 AI(인공지능)·로봇·친환경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 6곳을 선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 예정된 ‘밋업데이(Meet-up Day)’를 통해 해당 기업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스타트업 기업은 현대백화점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 제품·솔루션을 실증하는 동시에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현대백화점은 이들이 구현한 미래 혁신기술을 백화점의 신규 공간 개발에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시범 사업들은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촌점과 더현대 대구에서 진행한 ‘AI 조향사’ 팝업스토어가 그 예다. AI 조향사는 고객과 1:1로 나눈 대화나 입고 있는 착장의 스타일 등을 분석해 백화점 1층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의 맞춤형 향수를 추천해 준다. 행사 기간 연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등 고객 만족도가 높았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현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를 통한 매출로 이어지는 상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이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단순 쇼핑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을 통한 뉴리테일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