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1.13 14:00:3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임기반환점’을 넘긴 상황에서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이 ‘윤 대통령의 2년 6개월 국정 중 잘한 일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가장 잘못한 일’로는 ‘법치와 공정’을 꼽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기반환점을 넘긴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한 게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59.3%, 이어 ‘한미·한일 동맹외교’ 15.2%, ‘구조개혁’ 12.1%, ‘경제·민생’ 3.9%, ‘공정·법치’ 2.1%, ‘소통·협치’ 1.4% 순으로 답변했으며,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2.9%와 3.1%로 나타났다.
이어 ‘대통령 국정 지지자’ 중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변한 사람들은 잘한 항목으로 ‘한미·한일 동맹외교’(43.3%)와 ‘구조개혁’(32.7%)을 꼽은 반면, ‘국정운영을 잘못했다’고 답변한 사람들 중에는 ‘잘한 게 없다’는 답변이 79.0%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은 ‘잘한 게 없다’ 답변이 45.3%, 이어 ‘한미·한일 동맹외교’ 23.6%, ‘구조개혁’ 16.0% 순으로 나타났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과 진보층은 ‘잘한 게 없다’는 답변이 각각 64.2%, 71.4%로 과반을 넘겼다.
아울러 같은 대상에게 ‘임기 중반 윤 대통령이 가장 못 한 것’이라는 질문에는 ‘법치·공정’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소통·협치’ 18.4%, ‘못한 게 없다’ 15.7%, ‘경제·민생’ 14.5%, ‘구조개혁’ 8.7%, ‘일본·중국 외교’ 8.6% 순으로 집계됐고 ‘기타’와 ‘잘모름·무응답’은 각각 6.6%와 4.0%로 나타났다.
또한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답변한 사람 중 25.1%가 ‘잘못한 게 없다’고 평가한 반면, 이어서 ‘소통·협치’ 21.5%, ‘일본·중국 외교’ 10.3%, ‘구조개혁’ 9.4%, ‘경제·민생’ 8.6%, ‘법치·공정’ 8.5% 순으로 ‘가장 잘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국정운영을 못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가장 잘못한 부분으로 ‘법치·공정’ 29.6% 답변이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소통·협치’ 17.5%, ‘민생·경제’ 15.8%, ‘구조개혁’ 8.5%, ‘일본·중국 외교’ 8.0% 순으로 높았다.
또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가장 잘못한 부분’으로 ‘법치·공정’ 21.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소통·협치’ 20.7%, ‘못한 게 없다’ 16.6%, ‘구조개혁’ 11.7%, ‘경제·민생’ 11.0%, ‘일본·중국 외교’ 5.8%로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법치·공정’이 23.2%, ‘소통·협치’ 18.2%, ‘경제·민생’ 15.6%, ‘잘못한 게 없다’ 16.4%, ‘일본·중국 외교’ 8.3%, ‘구조개혁’ 6.7% 순으로 나타났고 진보층 31.4%는 가장 잘못한 점으로 ‘법치·공정’을 꼽았으며, 이어 ‘경제·민생’ 17.4%, ‘소통·협치’ 16.9%, ‘일본·중국 외교’ 12.4%, ‘잘못한 게 없다’ 10.8%, ‘구조개혁’ 7.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5.8%), 무선 ARS(94.2%)를 병행해서 실시해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