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2024년 엔테로·폴리오 병원체 감시 연수회(워크숍)’에서 ‘폴리오 환경감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폴리오는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이완성 마비를 일으키는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우리나라는 2000년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폴리오 박멸 인증을 받아 현재까지 박멸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일부 지역에서 폴리오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고위험국 출신 체류 외국인 밀집 지역의 하수를 대상으로 폴리오 바이러스 환경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대전, 울산, 경기, 충북 등 5개 시도가 폴리오 바이러스 환경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연구원은 하수 관리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 시료 채수와 지점 관리를 적극 수행하여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또한 연구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병원체 감시 ▲국가 호흡기 바이러스 통합 감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 ▲모기 및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 등 다양한 분야의 감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촘촘한 감시망을 운영 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