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는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연다. 이날 국감에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는 물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군의 참여를 놓고 벌어지는 공방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위는 지난 26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김건희 여사와 오빠 진우 씨 등 3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의 불참이 예상돼 동행명령장 발부 등을 놓고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또한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명 씨, 음주운전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대통령실 모 행정관 등은 건강, 해외 체류 등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또한 대통령 안보실에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왕윤종 3차장이 출석하고, 인성환 2차장은 최근 북한 도발 등에 대한 점검을 이유로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처에서는 김성훈 차장을 비롯한 간부급이 출석한다.
야당은 김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