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15일 부산형 앵커기업 3사를 만나 지역 중소제조기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부산TP와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지원사업’을 기획해 이번 해 처음 시행하고 있다. 2024년 선정된 3개 기업은 기술 앵커기업 ㈜화신볼트산업, 글로벌 앵커기업 제일일렉트릭(주), 일자리 앵커기업 ㈜유니테크노다.
이 날 간담회에는 화신볼트산업 정태형 대표이사, 제일일렉트릭 김용규 대표이사, 유니테크노 이민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앵커기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대표기업으로 산업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기업을 말한다.
앵커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은 자사의 성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후방 지역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앵커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이유다.
화신볼트산업은 1964년 설립해 올해 창립 60년이 된 산업용 특수 볼트 제작 전문기업이다. 일반볼트에서부터 조선, 발전소 스팀 가스터빈, 원자력, 잠수함 분야, 해저 플랫폼 시추 작업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고 있으며, 항공 분야도 시작하고 있다. 향후 명동지구로 공장 이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계속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은 1955년도에 설립해 창립 70년이 된 장수기업이며 PCBA, 스마트 배선기구, 차단기, 스마트케어 시스템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 주요 고객인 미국의 이튼(Eaton)사와 30년간 거래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누적 매출이 1.2조원 정도로 예측된다. 또한, 향후 스마트 브레이커 신규 제품으로 2025년 이후 매년 200억원 정도의 추가 수출이 발생해 기존제품 포함 매년 1천억원 수출이 예상된다.
유니테크노는 1993년도에 설립해 창립 30년이 넘었고, 자동차부품, ESS부품 등을 생산하며 관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11월경 미음단지에 추가 신규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며, 9월말 기준 올해 신규인력을 23명 채용했다. 14일에는 멕시코공장 착공식을 가지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부품의 북미 시장 본격 공급을 예고했다.
부산시 산업정책과 박재홍 과장은 “올해 신규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함께 지역 제조업 전반의 동반성장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앵커기업을 주축으로 지역 제조기업에서도 유니콘 기업, 매뉴콘이 나올 수 있도록 기업지원 방식의 전환과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