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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국채통합계좌 보관 잔고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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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10.17 10:28:32

이순호 예탁원 사장(좌측)이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예탁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가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 속에 개통 3개월 만에 보관 잔고 1조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국채통합시스템이 개통되고 지난달부터 거래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Russell)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지난 8일 국채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거래금액도 7조5000억원을 넘겼다.

외국인 투자자 국채통합계좌 이용의 빠른 안착은 예탁원이 그간 기재부 및 금융위 등 정책당국과 함께 기울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예탁원은 지난 2022년 12월 국채통합계좌 구축 개시 후 국경간국채거래 시스템 개발, 정책당국의 제도 개선 지원 및 해외 홍보(IR)를 전개했다.

ICSD와 180회가 넘는 실무회의를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당국에 개진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또 13차례에 걸쳐 일본·런던·싱가포르·홍콩 등 109개 글로벌 투자기관을 직접 만나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이용을 독려했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도 국채통합계좌의 차질 없는 개통과 한국 국채시장 선진화 등 국제홍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8월 양대 ICSD 본사(브뤼셀·룩셈부르크)에서 국채통합계좌 구축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해 국채통합계좌 개통의 초석을 마련하고 지난 5월에는 유로클리어 경영진과 직접 협의를 통해 국채통합계좌 오픈 시기를 지난 6월 27일로 공식 확정해 국채통합계좌 개통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또한 국내외 국제회의에서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에게 국채통합계좌를 소개하는 기회를 통해 한국 국채시장 선진화 노력을 전파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예탁원은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내년 11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부의 내년 11월 한국 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 개시 준비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결제 처리시한을 현재보다 3시간 연장하도록 지원하고,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 편입 결정 이후 변화된 환경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의견 청취를 위한 설명회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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