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불필요한 연수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283건의 연수를 폐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행적으로 운영되어 온 연수를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과감히 정비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교육정책사업 정비에 착수했고, 학교 현장에서 여러 기관이 운영하는 연수로 인해 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내년도 교직원 연수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각 기관과 부서의 연수 운영 현황을 분석해, 오래되었거나 단순 사업 안내성, 중복되는 연수를 폐지하고, 국정 과제 관련 연수나 주요 정책, 법령에 의한 필수 연수만을 남기기로 했다.
특히, 교육청은 '부산시교육청 연수 운영 규정'을 마련해, 각종 연수의 개설 여부와 강사진을 3~5년 주기로 재심의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수의 통합과 폐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학교 자체 연수 지시 등 단순 전달식 연수도 지양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연수 정비는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