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 야외공간을 '소소풍 정원'으로 명명하고,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활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휴식 또는 재배, 가꾸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휴 공간에 조성하는 개방형 정원을 뜻한다.
시 최초로 지정된 생활정원 '소소풍 정원'은 소소하게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옛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던 곳을 최근에 새 단장해 시민들이 오가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다.
수영구 황령산로 구 열린행사장에 위치하며, 시민들은 황령산역, 금련산역 등 도시철도를 통해 이곳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원은 수생정원, 참여정원, 잔디정원, 조각정원 등 총 4개로 구성되며, 총 15종 1만1617본의 수목 및 식물이 식재됐다.
대지면적 1만8015㎡ 중 정원 등록 면적은 1만1725㎡다. 식재된 식물 중 자생식물은 12종(80%) 1만1566본(99%)으로, 자생식물을 기반으로 해 바이오필릭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의자와 탁자 등 이용자 휴게공간을 비롯해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한편, 시는 관이 주도하는 생활정원 지정과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일상 속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 시역내 민간정원 발굴(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등록신청은 시 누리집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시 공원도시과로 제출하면 된다.
법적 기준, 위법 여부 등 사전 서류심사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관련 전문가 현상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