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1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BIFE 2024)'와 '제7회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BMCC 2024)'를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가 주관하며, '셰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부산의 미식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의 음식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세계적인 미식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10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 전시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관을 비롯해 스페인관, 사찰음식 홍보관, 부산음식(B-Food) 조리법 홍보 등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미쉐린가이드 셰프들의 라이브 쿠킹쇼와 부산우수식품 홍보관,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미쉐린 다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식당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사전 등록자 중 5명을 추첨해 시식권 10매를 증정한다.
특별관에서는 이탈리아 미식과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며, 개막식 공연에는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이탈리아 셰프가 정통 파스타 시연을 펼친다. 사찰음식 홍보관에서는 홍승 스님이 직접 사찰음식을 시연하며, 미식 도시 부산 홍보관에서는 올해 새롭게 개발된 25종의 부산음식 레시피가 소책자와 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의 미쉐린가이드 식당인 '레썽스'의 전지성 셰프와 '램지'의 이규진 셰프, 방송인 홍현희·제이쓴이 참여하는 라이브 토크·쿠킹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는 세계조리사연맹(WACS)의 인준을 받은 국제적 요리대회로, 국내외 조리사들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300여 명의 참가자가 실시간 경연과 전시 경연, K-푸드페스티벌 특별경연 등으로 실력을 겨루며, 올해는 사찰음식과 연어를 활용한 특별 조리 경연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스위스, 이탈리아 등 8개국에서 초청된 심사위원을 포함한 33명의 국내외 심사단이 심사를 맡아 대회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국제음식박람회와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를 통해 부산의 미식 문화를 널리 알리고, 부산의 가을 풍경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풍성한 미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