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장비 총력대응 밤샘 수색 끝 산행 실종자 발견
기상 악화 예상되는 위급 상황에 발 빠른 대처 빛나
인제경찰서와 인제소방서가 최근 버섯 산행 실종자를 긴밀한 공조 수색 끝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인제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남편이 기린면 방태산에 버섯 산행을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제경찰서는 우천과 기상악화가 예상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경찰서 초동대응팀, 형사팀, 기린파출소, 강원청 기동대원, 수색견, 소방 수색인원 등 약 30여명 이상을 투입하고, 순찰차 싸이렌·서치 등을 활용한 강도 높은 수색작전을 펼쳤다. 또 양양 구룡령 등 예상 하산지점까지 속초경찰서와 공조 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인제소방서는 기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색이 길어지자 비상근무 발령과 함께 지역 의용소방대원 13명을 추가로 동원했다.
인제경찰과 소방은 기상이 악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수색 끝에 다음날 오전 6시42분께 구조 대상자를 발견, 응급조치 후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경민 인제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소방서와 긴밀한 공조 시스템을 유지해 인명피해 예방과 수색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정만수 인제소방서장은 "가을철 산행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악사고 급증하고 있다"라며 "산행 시 안전에 유의하고 사고 발생 시 119신고로 신속한 조치를 받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