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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 개최…대격변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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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9.19 17:52:22

라스 얀센 베스푸치 마리타임 CEO.(사진=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주최하는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BPEX)에서 열린다.

올해 BIPC에서는 격변의 시대 컨테이너 해운, AI시대의 항만, 글로벌 항만협력, 항만의 탈탄소와 디지털화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컨테이너 해운시장 분석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CEO 라스 얀센(Larse Jensen)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서 글로벌 해운 시장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라스 얀센은 Maersk에서 12년간 근무하면서 6년간 최고 애널리스트로 활약했고 이러한 뛰어난 분석 능력은 그가 공동 창립한 시인텔 (Sea-Intelligence)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12년간 해운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며 선사, 항만, 화주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온 그는 ‘컨테이너 해운시장 계량 분석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현재 글로벌 해운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겪으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홍해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결과가 초래할 무역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들이 계속해서 해운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7~9월은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는 해운시장의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홍해사태로 인해 선사들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하면서 선박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

또한, 상당량의 화물이 인근 환적항에서 처리되며 항만 혼잡이 발생했고, 공급망 혼란을 우려한 화주들이 화물을 조기 선적하면서 상반기부터 수요가 급증했다.

그 결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두 배로 치솟는 등 운임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운시장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란 판단은 섣부르다. 선사들의 공격적인 선박 발주가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206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운영 중이며, 총 선복량은 2970만 TEU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게다가 글로벌 선복량의 약 22%가 추가 발주된 상태로, 향후 선복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소매부문의 재고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추가적인 수요 증가의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미국발 수요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되면 급격히 늘어난 선복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해운시장이 언제까지 호황을 이어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PA는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시기에 라스 얀센의 식견과 통찰력은 더욱 가치가 있다고 보고 올해 콘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초청했다.

그는 BIPC 개막식에 이어 진행되는 ‘대격변의 시대, 컨테이너 해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탈탄소화, 얼라이언스 재편과 같은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고,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할 것이다.

BPA 관계자는 “BIPC는 매년 글로벌 해운, 항만, 물류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를 준비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이 행사를 통해 지식과 전문가의 통찰력을 통해 참여자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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