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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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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호수기자 |  2024.09.19 15:11:12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고려아연의 파트너사인 영풍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고,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된 MBK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고려아연이 중국계 기업에 팔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겠다며,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의 주된 목표가 경영권을 가져가면 연구개발 투자 축소와 인력 유출 물론 해외 쪼개기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고,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이고 ‘울산의 산업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이자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이다. 비철금속 뿐만 아니라 수소나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울산은 기업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전국 최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친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아연이 해외 자본에 경영권을 뺏긴다면 울산의 명성과 산업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김 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계, 상공계, 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약 20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울산시민 SK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쳐 막아낸 바 있다.

시는 국가기간산업 보호와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며 정부나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책과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에도 직접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향토기업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우수기업이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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