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2일 오전 10시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나날이 복잡해져 가는 도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올해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역 일원(동구)을 선정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시, 동구, 도시비우기 협의회, 유관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건(시 총괄디자이너) 교수의 <도시와 디자인> 사례발표, 용역사의 과업 수행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 양준모 시의회 의원(교육위원회), 나건 시 총괄디자이너,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한국전력공사,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유관기관을 비롯해 동구, 시 공공시설물 소관부서장 등이 참석한다.
용역은 대상지 현황조사 및 분석, 대상지 내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 관련 법령 및 계획 등 지침 검토 등의 내용을 담아,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가로환경 불편사항, 비우기 시설물 우선순위에 대한 부산역 이용객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12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도시비우기 협의회 위원장인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도시비우기 사업 성공의 관건은 유관기관의 협조에 달려있다”라며, “부산역 시범사업에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지속적이고 과감한 비움을 실천해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사업효과 분석 후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