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동시통역 시스템(TransTalker, 트랜스 토커)’을 외국인 이용이 많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외국인과 역 직원이 자국어로 기기에 얘기하면 자동 통역 후 기기 화면에 문자로 표출되는 방식이다. 지원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총 13개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기술을 적용했다. 부산역을 방문한 외국인이 역무안전실로 방문할 필요 없이 대합실에서 바로 역 직원과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역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첨단 ICT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여 내외국인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