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6일 전국 최초로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가 문현금융단지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역 기업들의 체질 개선과 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재편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신속히 연계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재편 지원제도’는 기업이 구조를 변경하고 사업 혁신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할 때, 이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 7월 16일 개정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 경제 규모, 사업재편 수요, 그리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협력 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산이 전국에서 최초로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 부산은행 등과 협력해 동남권 지역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조선 기자재 등 동남권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재편 계획 수립과 인센티브 설계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승인된 484개 사업재편 기업 중 98개 기업이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중 부산에는 26개 기업이 포함된다.
지난 6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오은택 남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지원센터의 빠른 안착과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인공지능(AI) 발 대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지역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에 전국 1호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가 개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현장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산업부, 부산상공회의소, 금융권 및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기업들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