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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R&D 융자연계 ‘BIRD 프로그램’ 1단계 88개사 선정

지원규모 대폭 확대, 혁신 R&D 수행기업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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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9.04 10:53:15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사진=기보 제공)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6월 공고한 2024년 BIRD 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최종 88개사를 선정해 1단계 지원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BIRD 프로그램'은 기보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협업해 R&D 전주기를 지원하는 상품으로, 중기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로 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보와 기정원은 민간주도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1단계(Pre-R&D) R&D 기획자금을 기보에서 2억원 보증 지원 ▲2단계(R&D) R&D 수행자금을 기정원에서 최대 20억원 출연금 지원 ▲3단계(Post-R&D) R&D 사업화자금을 기보에서 최대 30억원 보증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및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R&D 연계과제에 기존 수출지향형 과제에서 시장대응형 과제를 추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했다. 도입 첫해인 2023년도에는 1단계 48개사를 선정했으며, 올해는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최종 88개사를 선정했다.

1단계 선정기업은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와 3차 기술평가·보증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수출지향형 과제는 평균적으로 ▲업력 15년 ▲매출액 267억원 ▲수출액 871만 달러 ▲고용인원 7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장대응형 과제는 평균 ▲업력 12년 ▲매출액 107억원 ▲고용인원 40명으로 나타났다.

사례로 살펴보면 수출지향형 과제 선정기업인 포인투테크놀로지는 광통신용 IC칩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팹리스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데이터센터 트래픽처리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800Gbps 데이터 전송용 IC칩 및 통신케이블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장대응형 과제 선정기업인 블루젠트는 자동차 엔진 및 전자제어장치 등 핵심장치의 설계 및 제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EV 및 EREV(거리연장형 전기차)의 핵심 제어장치(VCU, MCU 등)를 개발해 사업화 진행 중이다.

기보는 1단계 선정기업에게 ▲개발기획자금 보증지원(2억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1단계(Pre-R&D) 선정기업 중 기정원의 선정평가를 거쳐 2단계(R&D)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으로 10월 최종 선정될 예정이며, 3단계(Post-R&D) 지원은 2단계 완료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개별기업에 별도 일정이 통지된다.

김종호 이사장은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R&D 전주기 지원으로 중기 R&D 사업화 성과를 촉진하며,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의 고성장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민간수요 중심의 우수 R&D를 적극 발굴해 유망 전략기술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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