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월분교 뒤편 2개동 청년 주거시설 이달 착공
축산피해동물 보금자리 생크추어리 축사1동 신축
행안부 로컬브랜딩 사업 연계 신월분교 리모델링
인제군은 농촌관광 활성화와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위해 남면 신월리에 '달뜨는 마을 청년 보금자리'를 조성한다.
남면 신월리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축산피해동물 보금자리인 생크추어리가 조성되면서 '꽃풀소 마을'로 이름을 알렸다. 청년, 비건 등 유입 인구와 기존 주민이 융합하면서 마을의 활력요소로 작용, 지방소멸 대응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군은 군비와 지방소멸대응기금 총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 보금자리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신월분교 뒤편에 연면적 309㎡ 규모 총 2개동으로 이뤄진 청년 주거시설을 이달 중 착공한다. 2025년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비건 활동가와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들에 보금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동물 보호를 위해 운영되던 기존의 축사를 철거하고 연면적 238㎡ 규모의 생크추어리 축사 1동을 신축하고, 올 5월 공모 선정된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사업'과 연계해 신월분교를 리모델링한다. 특별교부세 3억원 등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폐교 건물을 동물권과 환경보호 교육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군은 로컬브랜딩 사업 일환으로 마을의 옥수수, 블루베리, 들깨 등 마을 농산물을 활용한 비건 음식을 개발하고 내년 8월에는 주민 화합과 관계인구 확보를 위한 마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기존 주민과 신규 유입인구의 융합을 도와 특색있는 로컬문화를 형성하고 방문객이 관계·생활인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