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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블룸버그와 손잡고 글로벌 해운정보 서비스 제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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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9.02 15:12:03

2일 김형준 해양진흥공사 사업전략본부장(좌)과 안토니오 블룸버그 아시아 총괄이 블룸버그 싱가포르 지사에서 개최된 KOBC 해상운임지수 블룸버그 등재 기념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제공)

전 세계 실시간 경제 상황 모니터링 및 분석이 필요한 글로벌 금융기관 실무자들과 투자기관 트레이더들에게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해운시장 정보 접근성과 활용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사가 개발해 그간 발표해 온 컨테이너선운임지수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와 건화물선운임지수 KDCI(KOBC Drybulk Composite Index), 그리고 선박 가격 정보까지 블룸버그 터미널 공사 전용 화면(Ticker)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블룸버그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블룸버그 터미널 서비스에 공사가 발표해 온 해상운임지수 데이터를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블룸버그는 1981년 설립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제 지표, 데이터, 분석 정보, 뉴스 등을 제공하는 금융 전문 종합 매체로 잘 알려져 있다.

금일 싱가포르에서는 공사의 해운지수 블룸버그 터미널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공사 김형준 사업전략본부장과 블룸버그 안토니오 아시아 총괄 등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블룸버그 단말기 공사 전용 서비스에 대한 브리핑과 해운 시황 정보 교류 및 후속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준 본부장은 “이번 블룸버그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공사의 해상운임지수 사용자 확대를 위해 Alphaliner, Clarkson 등 해외 유력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수와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터미널 서비스가 제공하는 KCCI는 부산항을 출발하여 북미, 유럽 등 총 13개 노선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운임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해외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한-중,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 운임 정보도 제공한다. KDCI는 철광석, 곡물, 석탄 등 원자재를 운송하는 건화물선 운임지수로, 아시아 항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소형선 항로에도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 지수를 산정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대형 화주의 니즈를 반영해 소형선 항로를 신설하는 등 BDI와 차별화를 꾀했다. 이들 운임지수와 함께 신조 및 중고선 10개 선형의 선가 정보도 제공된다.

그간 블룸버그 터미널에 한국형 해상운임지수를 등재하기 위해 힘써온 공사 김양수 사장은 “발틱거래소의 BDI(Baltic Dry Index)와 상해항운교역소 SCFI(Shanghai Container Freight Index) 등 해외에서 발표하는 지수에 의존하던 국내외 해운업계는 물론, 금융을 비롯한 유관 산업 전반에 블룸버그 터미널을 통해 비로소 공사가 발표해 온 한국형 운임지수를 전 세계에 제공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해운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는 해상운임지수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유력 해운 중개업체, 종합물류기업 등 60개사의 정보 패널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MSI를 비롯한 해외 리서치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 터미널에서 ‘KOBC’를 검색하면 공사 전용 화면으로 이동해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공사 홈페이지에서도 계속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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