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09.02 14:02:11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달 28일 부산 신산업 스타트업 포럼에서 수도권에 위치한 우주관련 유망기업 5개사와 부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페리지어에로스페이스㈜, ㈜오앤비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엠아이디, ㈜컨텍스페이스옵틱스다.
협약 참여기업은 부산시역 내에 사업장을 설치와 더불어 부산TP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과 제반사항 등의 지원을 기반으로 기업 자체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 우주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소형 우주발사체 제작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약 600억원 투자를 유치(누적)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국내 최초 준궤도 시험발사 추진 중에 있다.
국내 로켓엔진 제조 스타트업 우나스텔라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최근 호주에서 발사장을 확보에 성공해 우주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우주 EEE 부품전문 스타트업 엠아이디는 개발·제조는 물론 업스크리닝 및 조달 서비스와 우주 제품보증 컨설팅 등 '우주 산업 플랫폼 기업'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1세대 우주 스타트업 컨텍의 자회사인 컨텍스페이스옵틱스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관측탑재체 등 지구관측플랫폼 개발과 모회사와 함께 우주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투자 중에 있다.
초소형 인공위성, 위치제어기술 등 서비스 기술을 갖추기 위해 KAIST 연구팀과 협력중인 ㈜오앤비스페이스는 세계적인 날씨 데이터 공급사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성장 중이다.
협약에 앞서 진행된 주제발표 및 5개사 투자IR에서 부산이 우주산업의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나스텔라 박재홍 대표와 엠아이디 정성근 대표는 로켓엔진, 발사체, 우주용 부품 개발에 있어 부산기업과 사례와 더불어 부산의 다양한 부품, 소재, 장비관련 기업과의 협력의 시너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또한, 컨텍스페이스옵틱스 최영완 대표와 오앤비스페이스 윤효상 대표는 부산의 해양이라는 지리적인 사업모델과 부산 지역 대학 우주관련 학과들과의 인재 발굴 및 육성에 강점을 제시했다.
페리지어에로스페이스 김수환 이사는 소형 위성의 원활한 수송 및 해외 시장 접근성에 있어 부산만이 가진 우수한 물류 인프라는 발사체 제작부터 최종 발사까지의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우주산업 허브도시로 도약과 발전을 기대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부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우주 관련 소재․부품․장비에 특화되거나 응용잠재력이 있는 지역 기업․대학․전문가․연구기관․혁신기관을 연결해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부산 우주산업의 발전전략 수립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