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36명… 전국 0.72명·강원 0.89명 보다 높아
전국 6위·도내 1위, 저출산 위기 오히려 출산율 늘어
'아이 키우기 좋은' 인제군이 합계출산율 도내 1위, 전국 6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3년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제군 합계출산율은 1.36명으로 전국 0.72명, 강원 0.89명보다 훨씬 높다. 2023년 인제군의 출생아 수는 총 212명으로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1.36명을 기록, 2022년 1.31명 대비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인제' 만들기에 주력하며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출산·보육정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경우 출생순위에 따라 2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산모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조리비·약제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와 차량운행비를 전액 지원해 도내 최초로 어린이집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동수당, 부모급여, 육아기본수당, 보육료 등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군이 추진하는 맞춤형 돌봄사업이 출산율 증가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다함께돌봄센터 기린점과 용대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내 최다인 총 8개의 다함께돌봄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도내 최초로 시행한 장난감도서관 배송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무상교육비 및 기숙사 부담금 지원, 성적에 상관없이 대학교 신입생 1인당 5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정책 등 다양한 아동·청소년 정책들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저출산의 위기 상황에서 출산과 양육, 교육정책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부모가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