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시설 및 먹는 치료제 수급‧관리 나서
경로당에 비축 마스크 포함 12만5,000장 배부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21일 코로나19가 재유행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관내 경로당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고, 먹는 치료제 수급 관리에 나서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들어 광주지역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병상 병원급 표본 감시기관 22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을 파악 중인데 광주지역의 경우 7월 둘째주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7월 넷째주부터 26명으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8월 셋째주에는 7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구는 코로나19 대책반 및 합동전담 대응반을 즉시 가동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으며, 호흡기가 취약한 어르신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관내 요양병원을 비롯해 장기 요양기관과 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73곳과 경로당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현재 남구는 관내 감염 취약시설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맞춤형 컨설팅 및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청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구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 5,000장을 관내 경로당 261곳에 긴급 배포했으며, 이번 주 중으로 마스크 12만장을 추가 구매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수급‧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관내에서 먹는 치료제를 무상으로 지원받은 의료급여 1‧2종 수급 주민은 1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 관계자는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