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초속 19m/s의 강풍을 동반하며 북상함에 따라, 공원, 도로, 교량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태풍이 만조 시기와 겹쳐 해안가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공단 시민안전실은 현장 직원들과 합동으로 태종대, 광안대교, 남항대교, 북항친수공원 등 해안가 주변의 주요 관리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태종대유원지와 북항친수공원 등 해안 접점 시설에서는 너울성 파도와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 통제 여부를 확인하고, 중앙공원과 금강공원 등 급경사지와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 여부도 점검했다.
교량 부문에서는 센텀지하차도의 배수펌프 점검과 배수로 정비를 실시했으며, 광안대로, 신선대지하차도, 동명고가교, 영도고가교, 남항대교, 영도대교 등 주요 해상 교량의 가로등주 균열 상태와 고정 볼트 체결 상태를 점검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 긴급 조치를 취했다.
공단은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구조물 및 시설물의 침하, 균열, 붕괴 등 결함 여부와 지하시설물의 배수 처리 기능 및 유지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 또한, 위험 구역의 방호책과 대피로 등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안전 점검 결과, 현장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은 응급 조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한 후 신속하게 보강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