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비상벨 설치, 화장실 몰카 등 실태조사
공공기관‧민간 협업 통해 ‘안전 인프라’ 강화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안심 귀갓길 LED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정책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공공기관과 민간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책추진의 실효성도 높이고 있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7월 30일 구청에서 구청 7개 부서와 남부경찰서, 여성친화서포터즈, 남구 여성네트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2차 여성 안전 실무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해 여성들의 안전을 증진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남구는 야간에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지난 13일 주월동 푸른길 도서관 주변 3곳에 현 위치를 표시한 안심 귀갓길 LED 안내판을 설치했다.
긴급 상황 발생시 경찰에 현재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현재 남부경찰서는 주월동 푸른길 도서관 뒤를 비롯해 양림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중국 총영사관 뒤 등 관내 11곳을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남구는 또 방림2동 관내 골목길 곳곳에 CCTV와 안심벨, LED 보안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범죄 예방과 보행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시설로, 남구 시민참여단 안전분과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시설 구축이 필요한 장소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남구는 여성들이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민간 개방화장실 95곳에 대한 안전 실태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실태조사는 오는 10월께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비롯해 유도 표지판 훼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다양한 정책사업 추진으로 모두가 안전한 도시에서 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