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교육비특별회계 및 기금의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위한 교육금고 지정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4년간 부산교육 예산을 예치·운영하기 위한 ‘부산시교육청 금고 지정 추진 계획’을 12일 공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교육금고를 운영해 온 부산은행 금고 약정 기간이 올해 말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교육청은 오는 27일 금고 지정을 희망하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달 1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9월 중 부교육감(위원장)·4급 이상 공무원 등 ‘내부 위원’과 대학교수·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외부 위원’ 9~12명으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접수한 제안서를 5개 항목·18개 세부 항목의 평가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의·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1점)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22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23점)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7점) 등이며, 점수는 100점 만점이다.
최고점수를 받아 단일금고로 지정될 금융기관은 ‘금고 약정’ 등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교육청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부산교육청의 올해 전체 예산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을 기준으로 ‘교육비특별회계’ 5조 4268억 원,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 4개 기금 1조 435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