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공시제 부문 특별상과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일자리 정책에서 보여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특히 디지털 인재 양성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결과다.
부산시는 지난해 일자리 불일치 해소와 경제·일자리 활력 제고 등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역대 최대 고용률(15~64세)과 청년 고용률 증가 폭에서 특·광역시 1위를 달성하는 등 고용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대규모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을 연계해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공시제와 우수사업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업무추진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시제 부문에서는 지역 고용 여건을 반영한 4대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수립·추진해 역대 최대 고용률(15~64세)과 20년 내 최대 청년 고용률(15~29세)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상에 선정됐다. 주력산업 구인난 지속, 경기 부진, 디지털·친환경 산업 전환 가속화 등 지역 고용 환경에 맞춰 ▲일자리 불일치 해소 ▲경제·일자리 활력 제고 ▲신성장 일자리 창출 ▲대상별 맞춤 일자리 지원을 중심으로 고용정책을 펼쳤다.
일자리 불일치 해소를 위해 조선·기자재업, 관광·마이스업 등 주요 산업에 기업·취업자 인센티브를 지원해 정규직 일자리 1033개를 창출하고,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해 840명을 교육해 309명의 취업을 이끌어냈다. 또한, 부산일자리종합센터 활성화로 2126명의 구인·구직을 연계했다.
경제·일자리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용 생태계 안정과 성장에 주력했다. 지산학 협업사업인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사업, 부산 워털루형 코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산업현장과 실습생 간의 매칭을 활성화하고 지역 인재의 취업·정착을 유도했다. 4조 23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8644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중소기업 고용 활성화와 소상공인 일자리 안정에도 앞장섰다.
신성장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와 차세대산업 성장을 지원했다.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202명의 취업을 이끌고, 부산대표창업기업 발굴·지원으로 48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831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700명의 신규 채용을 협약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청년, 여성, 장노년 등에 대한 빈틈없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고용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으로 2,456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경력단절여성 원스톱 일자리 지원을 통해 1만346명의 여성 취업을 연계했다. 또한, 우리동네 ESG센터 조성을 통해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힘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부산시는 지난해 역대 최대 고용률(1564세, 66.5%)과 고용률 상승 폭 특·광역시 2위(1564세, 1.1%p), 청년 고용률 20년 내 최대(1529세, 43.9%), 청년 고용률 상승 폭 특·광역시 1위(1529세, 1.9%p)를 기록했으며,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도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뒀다.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 대학, 교육기관과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취업까지 연계하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는 5년간(2022~2026) 총사업비 1507억 원을 투입해 1만 명의 고급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 등의 국가공모와 삼성·KT·카카오 등의 민간 협업, 그리고 부산시 인력육성사업 등으로 추진되며, 부산 기업 협·단체와 15개 부산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2021년 시범사업 시작 후 2023년까지 1516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97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는 센텀캠퍼스, 동구캠퍼스, 부산진구캠퍼스 등 최대 555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전용 교육장 3곳을 구축해 부산지역 어디서든 교육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과 구직 청년 간의 매칭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잡페어를 개최해 부산·수도권 소재 채용기업 70여 곳과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교육생,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취업준비생이 소통하는 구인·구직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100여 곳과 구직 청년 900여 명 참여를 목표로 오는 11월 벡스코에서 잡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인력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우수 훈련기관을 지속 확대하고 선배 취업자와 후배 교육생의 만남의 장인 홈커밍데이,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 청년들이 세계 신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고급 정보통신기술 분야 인재양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구인난 확대, 경기 부진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청년을 중심으로 역대급 고용 활성화를 이뤘으며, 특히 디지털 인재 양성,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 등 미래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과 결실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2년 연속 수상으로 인정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부산이 시민 행복과 미래 일자리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